애드센스 거절 메일을 받았을 때 솔직히 멘붕이었어요. "가치가 낮은 콘텐츠." 짧은 한 줄이었는데 꽤 오래 기억에 남았어요.
그때 블로그 포스팅이 80개가 넘었거든요. 그 많은 글 중에 "가치 없는 콘텐츠"라는 말을 들으니 뭔가 억울한 감정이 먼저 올라왔어요.
근데 며칠 지나고 냉정하게 블로그를 다시 보니까 — 맞았어요. 구글 입장에서는 당연한 거였어요.
이 글은 그 과정을 있는 그대로 써볼게요.
① "가치 낮은 콘텐츠" — 원인을 직접 찾아봤어요
거절 메일을 받고 나서 제가 한 첫 번째 행동은 블로그를 처음 방문자 시각으로 다시 보는 거였어요. 블로그 제목부터 시작했어요.
제목이 "노는게 제일 좋아~!"였어요. IT 블로그인데 제목 어디에도 IT가 없었어요.
구글 크롤러가 이 블로그를 처음 봤을 때 "이게 무슨 블로그야?"라고 판단했을 게 당연했어요.
그다음은 본문이었어요. 제 포스팅 중에서 가장 많이 본 글들을 다시 읽어봤는데, 이런 문장들이 반복되고 있었어요.
❌ 제 포스팅에서 실제로 발견한 문장들
"한 달 써본 분들의 이야기를 모아서 정리해봤어요"
"주변 반응을 들어보면 이런 의견이 많아요"
"후기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 구글 입장에서 이 문장들은 "이 블로거는 직접 경험한 게 아니라 남들 말 정리한 것"으로 읽혀요.
E-E-A-T에서 Experience(직접 경험) 점수가 0점이 되는 구조예요.
그리고 포스팅 유형을 보니까 루머 총정리, 스펙 나열 위주가 압도적이었어요.
"갤럭시 Z 폴드 루머 총정리", "아이패드 프로 스펙 총정리" 같은 것들인데
이런 글은 삼성전자, 애플 공식 발표 페이지, 대형 테크 언론이 이미 훨씬 잘 써놓고 있어요.
개인 블로그가 그걸 모아 정리해봤자 구글 입장에서는 "대체 가능한 콘텐츠"예요.
📋 제가 파악한 거절 원인 — 4가지
블로그 제목이 IT 블로그가 아님 — "노는게 제일 좋아~!"는 어떤 카테고리 블로그인지 전혀 알 수 없어요
본문 문장이 "남의 경험 정리"임을 스스로 드러냄 — "모아서 정리했다", "들어보면" 같은 표현
루머·총정리 비중 과다 — 대체 가능한 콘텐츠가 전체의 70% 이상
About 페이지에 운영자 정보 없음 — "이 블로그를 쓰는 사람이 누구인지" 구글이 파악 불가
② 거절 이후 실제로 바꾼 것들
원인을 파악하고 나서 한꺼번에 다 바꾸려고 하지 않았어요. 가장 임팩트 있는 것부터 순서대로 했어요.
포스팅 문장 패턴 전면 교체
가장 먼저 한 건 "남들 말 정리" 문장을 완전히 없애는 거였어요. 이후 모든 포스팅에서 이 원칙을 적용했어요.
❌ 이전 방식
"한 달 써본 분들의 이야기를 모아서 정리해봤어요"
✅ 바꾼 방식
"저는 IMEI1을 잘못 입력했다가 수정했어요"
"처음 켰을 때 느낌은 이랬어요"
"제가 5일 만에 알림을 꺼버린 이유는요"
포스팅 주제 방향 전환
루머 총정리, 미출시 제품 스펙 나열을 줄이고 직접 써본 것들 중심으로 바꿨어요.
"직접 개통해봤어요", "한 달 써보니 이랬어요", "직접 플레이 후기"처럼 아무도 대신 써줄 수 없는 내용이 중심이 됐어요.
포스팅 주제를 고를 때마다 "이걸 내가 직접 경험했나?"를 먼저 물어보게 됐어요.
루머 총정리 포스팅 정리
아직 출시 안 된 제품 루머를 다룬 포스팅들을 비공개 처리했어요. 이미 출시됐거나 검증된 정보가 아닌
추측성 콘텐츠들이 심사에서 마이너스로 작용한다고 판단해서요. 비공개 처리 후 재심사 때 더 나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어요.
③ 포스팅 방식 바꾸고 나서 달라진 것들
포스팅 방식을 바꾸고 나서 예상 못 했던 변화가 생겼어요. 글 쓰는 속도가 오히려 빨라졌어요.
남의 말을 검색하고 정리하는 시간이 없어지니까요. 이전엔 "어떤 후기가 있는지" 찾아다니는 데 시간이 꽤 들었는데,
지금은 그냥 내가 겪은 것, 느낀 것만 쓰면 되니까 훨씬 자연스럽게 써지더라고요.
포스팅 길이도 자연스럽게 늘어났어요. "아이폰 에어 eSIM 직접 개통해봤어요" 포스팅을 쓸 때 IMEI1이랑 IMEI2 헷갈렸던 과정,
개통 완료까지 21분 걸린 기록, QR코드 받고 어떻게 설치했는지 — 직접 한 것들을 순서대로 쓰다 보니 내용이 자연스럽게 채워졌어요. 억지로 늘린 게 아니라 경험 자체가 글이 됐어요.
📊 포스팅 방식 바꾸고 나서 달라진 것들
글 쓰는 시간 단축 — 검색·정리 시간이 없어지니까
포스팅 길이 자연스럽게 늘어남 — 억지가 아니라 경험이 채워주는 구조
뭘 쓸지 고민이 줄어듦 — "내가 최근에 직접 한 것" 중에서 고르면 되니까
쓰고 나서 찝찝한 느낌이 없어짐 — 내가 직접 한 것만 썼으니까
④ 아직 못 한 것들 — 솔직하게
다 해결된 것처럼 쓰면 거짓말이에요. 아직 못 한 것들도 있어요.
😅 블로그 제목은 아직 그대로예요
"노는게 제일 좋아~!"가 IT 블로그 정체성과 안 맞는다는 걸 알고 있어요. 근데 블로그 이름 바꾸는 게 생각보다 결단이 필요한 일이더라고요.
이건 곧 바꿀 계획이에요.
😅 About 페이지가 아직 비어있어요
"블로그 소개" 메뉴는 있는데 내용이 없어요. "방구석 구너가 누구인지, KT 온지기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사람이다"를 제대로 써야 하는데
계속 미루고 있어요. 애드센스 심사에서 Trustworthiness(신뢰도) 항목에 영향을 주는 부분이라 빨리 해야 해요.
😅 일상 카테고리 포스팅이 아직 부족해요
구글이 "실제 사람이 운영하는 블로그"로 인식하려면 IT 총정리 외에 일상·생활 관련 포스팅도 있어야 해요. 화성 맛집 후기,
제가 요즘 하는 것들 같은 글이 더 필요한데 아직 부족해요.
⑤ "가치 낮은 콘텐츠"로 거절당한 분들한테
저랑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제가 파악한 체크리스트를 정리해볼게요.
전문가 의견이 아니라 제가 직접 분석하고 바꾼 것들이에요.
✅ "가치 낮은 콘텐츠" 거절 시 체크리스트
본문에 "모아서", "들어보면", "후기들이" 같은 표현이 있나요? — 있으면 전부 1인칭 직접 경험으로 교체해야 해요
블로그 제목이 블로그 주제를 나타내나요? — 제목만 봐도 어떤 블로그인지 알 수 있어야 해요
미출시 제품 루머, 추측성 총정리 포스팅 비중이 높나요? — 심사 전 비공개 처리를 고려해보세요
About 페이지에 운영자 정보가 있나요? — 이름(닉네임), 블로그 운영 이유, 어떤 사람인지 간략히 써두세요
IT 외 카테고리(일상, 맛집, 여행 등) 포스팅이 있나요? — "실제 사람이 운영하는 블로그" 신호가 필요해요
📝 이 포스팅은 티스토리 구글 애드센스 "가치 낮은 콘텐츠" 거절 후 재도전 과정을 담은 블로그 운영 체험기입니다. 거절 원인 직접 분석(블로그 제목·본문 문장 패턴·루머 비중·About 페이지), 실제로 바꾼 것들, 포스팅 방식 전환 후 달라진 점, 아직 남은 과제, 같은 상황의 분들을 위한 체크리스트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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